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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찬교 성북구청장, 전통시장 살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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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찬교 성북구청장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나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간 재래시장 환경개선, 상품권 유통, 가을축제 등을 통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 온 성북구가 올 해는 전통시장 소액대출(마켓론), 퇴직인력활용 상인조직 육성, 재래시장 건강관리사업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내실 있는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전통시장은 주민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친구 같은 곳인 만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서찬교 구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뒷받침돼 있다.

◇전통시장 살리기는 매출 증대부터

성북구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상품권 유통시장을 지난해 2곳에서 올해에는 모두 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돈암제일시장과 장위골목시장을 시작으로 올 초 길음시장까지 현재 3곳의 전통시장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2억4000만원 상당 상품권이 유통됐다.

나아가 올 하반기 중에는 석관황금시장과 석관시장도 상품권 이용시장에 포함시켜 공동상품권을 5개 시장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상품권 유통 활성화를 위해 성북구는 반장 보상품, 보훈단체 격려품 등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구매 지원한데 이어 활용 대상을 저소득층 위문품과 직원 포상품 등으로까지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 복지카드로 전통시장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시스템 개선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울러 구는 돈암제일시장을 전통시장 건강관리 시범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식품진흥기금 5000만원을 지원받아 위생시설ㆍ기구를 교체하는 등 건강한 시장 모델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행전안전부 인력개발기획과 직원들도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 일환으로 돈암제일시장 상인회와 지난해 겨울 자매결연하고 직원송년회와 매월 1회 이상 시장을 방문해 장보기를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민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의 장으로

지난해 가을에는 돈암제일시장과 장위골목시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열어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매출신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해도 설맞이 세일행사로 주민들이 값싸고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지역행사를 주도하는 문화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석훈 돈암제일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에서 지역행사를 주관함으로써 시장에 대해 모르던 주민들도 많이 방문하는 계기가 됐도 입소문으로 시장 홍보효과도 크게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주민밀착형 공간으로 탈바꿈

대형마트 등 신종 업태 확산과 소비행태 변화, 시설노후 등으로 전통시장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성북구는 이미 2003년 길음시장 환경개선사업, 2007년 돈암제일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시장 내 상인들에게 저리의 영업자금을 융자해주는 전통시장 소액대출(마켓론)사업을 지난 연말부터 시행 중이다.

또 상인조직을 육성하기 위해 행정경험이 풍부한 전직 공무원을 퇴직인력으로 채용하고 시장현황조사, 시장현안 파악 및 해결방안 강구 등, 시장활성화를 위한 업무를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화재를 예방하고 전기효율을 높이기 위해 장위골목시장의 낙후된 전기시설을 교체하는 ‘백열등 제로화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 석관황금시장에서는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과 전통시장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도시디자인을 선보여 시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신선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성북구는 중기청의 지원을 받아 ‘주민과 공감하는 마케팅 기법’들을 다루는 상인아카데미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원응연 경제환경과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는 현 상황에서 전통시장의 활로를 열고, 동시에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최고 품질의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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