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실업률 8.5%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연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2개월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9.51포인트(0.5%)오른 8017.59으로, S&P500 지수는 8.12포인트(0.97%) 상승한 842.50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9.24포인트(1.20%) 오른 1621.87로 거래를 마쳤다.

◆ 예상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 3월 실업률이 1983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8.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도 66만3000명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최악의 고용지표가 증시에 주는 충격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이들이 예상치가 거의 들어맞는 지행지표였기 때문이다.

이는 예상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증시 격언이 그대로 맞아들은 셈.

고용지표 악화정도가 예상만큼 크지 않는데다 고용시장이 이제 바닥을 쳤다는 안도감도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버냉키 의장의 마법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FRB 프로그램들이 신용시장에서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언급하면서 실업률 발표로 잠시 얼어붙었던 지수들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FRB가 진행하고 있는 자산유동화증권대출(TALF)등의 프로그램에 대해 오바마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버냉키 의장의 말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결국 버냉키 의장의 마법이 26년래 최고치라는 실업률 악재를 이기게 해준 셈이다.

◆ G2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있다

다른 정상회의들과 달리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확충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했던 G20의 낙관적 분위기도 뉴욕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G20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을 얻은 투자자들의 심리에 불이 붙은 것.

이번 G20은 소문난 잔치로 증시는 상승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격언을 만들어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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