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잔액의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체크카드의 사용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신용카드의 사용 규모는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일단 긁고 보자는 식에서 알뜰하게 쓰는 쪽으로 이용 행태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체크카드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5446만장으로 전년 동기(3935만장) 대비 38.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도 2680만장과 비교시 무려 103.20% 급증했다.



지난해 이용실적 역시 일평균 203만건, 732억원으로 전년대비 44.9%, 41.6% 크게 증가했다. 이는 체크카드가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 가능하고 포인트 적립과 같은 부가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전체 카드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신규 발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체크카드 발급이 급속히 늘어난 것은 은행들이 기존의 직불카드 사용고객을 체크카드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은행계좌 잔액한도 내에서 결제되므로 연체의 위험이 없다는 것도 큰 이유다.

 

하지만 전업계 카드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이는 체크카드가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계 카드사들이 체크카드 발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발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지 미래의 신용카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A카드사 관계자는 "은행계 카드사는 은행에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가 결국 내부에 적립돼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가능하나 전업계는 은행계좌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므로 가맹점수수료 중 일부를 은행에 지급해야 하는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은행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현 시스템이 체크카드 시장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요즘과 같은 불황기에는 체크카드가 장점으로 작용해 이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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