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여건 긍정적 흐름으로 전환..추가상승 여력 충분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또다시 돌파하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수 진입하기에는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V자형 형태의 반등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아직은 반등의 초기 단계로 해석되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일단 V자형 반등의 가장 기본이 되는 논리는 급락을 이끌어낼 만한 요인이 없다는 것.

일별로 단기적인 되밀림 현상은 있을 수 있지만, 지난해 주식시장의 급락을 이끈 주범이 금융위기었던 것을 감안하면, 금융위기에 상응하는 악재 요인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만큼 주변환경은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도 증시 반등의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미국의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이 우려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자동차업계의 파산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큰 만큼 미 정부가 파산까지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이 역시 주식시장에 그리 큰 조정의 빌미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자체는 V턴이 어렵겠지만 각종 정책들로 인해 유동성이 유입될 수 있는 여러 여건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승세가 이 정도 수준에서 끝날 것으로 보지 않는 만큼 지금도 매수하기에는 늦지 않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장기채 매입에 나선 것도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을 의미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기채 매입은 미국의 마지막 카드로,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 이 카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며 "지금 시점이 바닥이라고 보는 것일수도 있고, 어떻게든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만큼 이것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건설과 은행, 증권 등 트로이카주를 비롯해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 경기민감주가 대거 포함돼있다.

경기민감주의 경우 경기가 회복될 때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업종인 만큼 강세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트로이카주는 유동성 랠리가 시작될 때 등장하는 업종인만큼 현재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다는 단초가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회복시 경기민감주의 상승 탄력이 가장 빠른데다, 최근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트로이카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트로이카주의 경우 최근 급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그동안 빠진 것에 비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크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2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88포인트(2.10%) 오른 1259.2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520억원의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0억원, 6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대비 7.52포인트(1.74%) 오른 438.49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돌파해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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