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ET, 전자선하증권 서비스 오픈···연간 1516억 절감 효과

무역거래중 화물 운송단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문서중 하나인 선하증권(B/L, Bill of Letter)을 전자문서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수출입 업계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전자무역기반사업자이자 전자선하증권등록기관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대표 신동식)은 30일 선하증권의 발행 등록과 양도, 보관, 유통 등의 과정을 웹 기반의 전자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선하증권(e-B/L, www.eblkorea.or.kr) 서비스를 오픈했다.

선하증권이란 배를 이용해 물건을 실어다주는 운송업자나 선장이 운송을 의뢰받은 물건을 언제 어디서 받았거나 자기 배에 실었다는 것을 기록한 증서다. 선하증권을 받은 수출업자 등 물건을 보내는 사람은 이를 수입업자 등 물건을 받는 사람에게 보내고 수하인은 수출업자로부터 받은 선하증권을 화물을 싣고온 선장에게 제시해야 물건을 넘겨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선하증권은 비대면을 특징으로 하는 무역거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운송인의 서면 발행에만 의존하는 전통적인 관행으로 종이서류를 써서 보내야 하는 시간 낭비, 해당 업무를 위한 전담 인원 설치 및 복잡한 절차로 인해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 전자문서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KTNET은 지난해 9월 법무부로부터 전자선하증권등록기관으로 지정된 후 6개월만에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전자선하증권이 본격 유통되게 되면, 종이문서인 선하증권을 전자문서로 대신할 수 있어 신속·편리하고 안정된 해상운송거래가 가능하며, 독립적인 지정 등록기관을 통해 공인인증서 기반의 전자선하증권을 발행·등록하므로 위·변조, 분실의 위험이 없어진다. 동시에 선하증권 발행·보관·관리 및 유통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법무부는 이를 통해 무역업계가 연간 1516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자선하증권은 선하증권 매입기간을 단축시켜 수출대금의 조기 회수가 가능해지며, 선하증권의 도착지연으로 인해 제 때 주인을 찾지 못하고 항구에 화물이 쌓이는 사례가 줄어들어 물류 서비스의 원활한 전개도 가능할 전망이다.

신동식 KTNET 사장은 “이번 서비스 개통으로 안전하고 간편한 전자선하증권의 발행·유통이 가능해져 비용 절감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 말하고 “이를 계기로 전자선하증권의 대중화와 글로벌 유통에도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NET은 수출입요건확인, 외환, 통관, 수출입물류 및 무역대금 지급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출입업무를 자동화 서비스로 제공해 연간 4조3000억원의 무역업무처리시간과 비용을 절감 효과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5만여 무역업체 및 물류업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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