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정국 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에미르, 16일 내각 총사퇴 승인.. '2년간 의회 폐쇄' 가능성도 제기
쿠웨이트 내각이 의회와의 마찰로 총사퇴한 가운데 쿠웨이트 의회도 약 2년간 폐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쿠웨이트 일간 '알 콰바스'는 17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지난 3년간 쿠웨이트 정국을 강타했던 정치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의회를 폐쇄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의회 폐쇄 조치는 2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쿠웨이트 의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수많은 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쿠웨이트의 통치자(에미르)인 셰이크 사바흐 알 아흐마드 알 사바흐가 의회를 해산한 후, '60일 이내 선거 실시'라는 헌법 규정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 쿠웨이트 의회는 폐쇄된다.
1962년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한 쿠웨이트는 지난 1976년과 1986년에도 내각과 의회의 마찰로 각각 5년과 6년 동안 의회를 폐쇄했었다. 또 지난해 3월 등 1999년 이후 세 차례 의회를 해산되고 총선을 새로 치뤘다.
의회 대변인인 자셈 알-코라피는 16일 공식석상에서 "지금 쿠웨이트는 어두운 밤을 통과하고 있다. 검은 구름이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에미르는 16일 내각의 총사퇴를 수리하고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긴급한 업무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의회의 한 소식통은 에미르가 총리를 교체하거나 의회를 해산할 수 있으며, 또 의회 해산 후 총선거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쿠웨이트 총리인 셰이크 나세르는 지난 2006년 처음 기용된 이후 의회와의 마찰로 다섯 차례나 사임했다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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