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조정에 투자심리 오히려 불안..시장 참가자들 "1400원 붕괴 시도할 것"



원·달러 환율이 불과 사흘만에 88원이나 내렸다. 지난 9일 기록한 장중 고점 대비로는 188.5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1.5원 급락한 14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 13일 1404.2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원 하락한 1430원에 개장한 후 장초반 팔자세가 몰리면서 1420원선까지 하락했으나 비드,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중 두차례나 반등을 시도했음에도 번번히 매도세에 밀리면서 장막판에는 1401.0원까지 떨어지는 급락장을 연출했다. 마감을 앞두고 다시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아직 원·달러 환율의 하락 에너지는 남아있는 상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으로 하락추세 전환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오히려 투자심리는 불안해졌다고 전했다. 급락에 대한 반발성 오름세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 참가자들이 아예 고점 매도로 접근하고 있는듯하다"면서 "네고물량은 안실리는데 역외 추정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움직임에 순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일까지 나왔던 LG디스플레이 관련 달러 매도세는 이미 시장에서 소화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외환딜러는 "전일 LGD 관련 달러 매물에 얹어서 같이 팔았다면 이날은 매도에 나서기도 어중간한 레벨이라 섣불리 거래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며 "다만 1400원 아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380원선을 아래로 봤을 때 다시 한번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8.42포인트 상승한 1163.88에 거래를 마쳤고, 오전중 소폭 순매도를 나타냈던 외국인은 증시에서 28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2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8.73엔으로 사흘째 상승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456.5원으로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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