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계 펀드 등 접촉,, 위기타개책 추진 

C&중공업이 채권금융단의 워크아웃 종료 선언에 따른 위기타개책으로 해외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은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서 지난 16일 채무유예 조치가 종료됐다고 전해옴에 따라 최근 인수 의사를 타진해 온 말레이시아계 펀드 등 해외 자본에 회사를 독자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3곳에서 인수의향자가 서명한 양해각서(MOU)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늦게 제출한 말레이시아 업체가 이행보증금 납입 의사 등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수 의향자들이 C&중공업에 대한 뚜렷한 자구책을 제시하는 등 회생에 대한 신뢰감을 부여하지 못할 경우 이 회사 채권을 긴급 회수 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아직 낙관할 단계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일단 C&중공업 측은 회사 인수에 적극적인 말레이시아 펀드가 신뢰할만한 의사 표시를 한 만큼 채권단이 권리 행사 기간을 조금 더 연장시켜주면 독자 매각을 성공리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 등과 맺은 매각 주간 관련 계약이 유효한 데다 인수합병을 위한 기초작업을 해 놓은 점 등도 자체적으로 매각에 나설 만한 조건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그러나 독자 매각은 C&중공업 자산에 대해 담보권을 가진 채권단이 경매 등의 방법으로 채권 회수에 나서지 않아야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 회생 방안이다.
 
이에 대해 C&중공업 관계자는 "채권단이 제시한 시간을 지키지 못했지만 이미 인수의향자가 있으므로 자체적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며 "워크아웃은 종료됐지만, 조만간 매각이 이뤄질 때까지 채권 행사를 미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중공업은 국내외 매각과 함께 현재 국내외투자자의 이행보증금 100억원이 입금될 경우 워크아웃의 재신청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