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8개국 5억 인구가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 갖길 기대"
정부가 후발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경험을 전수해주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국가 브랜드 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 1차 보고회의를 통해 ‘한국과 함께하는 경제발전(Shaping the Future with Kore)’로 명명된 이 같은 사업 방안을 보고했다고 재정부가 전했다.
재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베트남 등 총 13개국에 대해 경제개발 계획 수립 등 83개 과제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던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전략적 경제협력 필요국가로 한정하는 대신, 지원 사업 범위를 주요 중점 분야에 대한 개발계획 지원에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경험 전파로 확대해나간다는 게 이번 보고 내용의 골자다.
또 재정부는 관련부처와 민간단체,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입체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대상국에 대한 정책조언 외에도 필요에 따라 시스템 구축과 주민 자조 등 도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올해 핵심전략 대상 후보 국가로 베트남을 시범 선정, 거시경제정책과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포괄적 지원에 나서는 한편, 2010~2011년엔 아시아권 4~5개 국가, 2012년 이후엔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중동아시아 등 핵심권역별로 1~2개 국가를 선정, 지원에 나서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가 가능한 사업이 있을 경우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대(對)개도국 진출 또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미래지향적 ‘한국형 원조모델’을 정립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또 한국을 배우자는 ‘경제한류(經濟韓流)’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오는 2012년엔 8개 나라 5억명 내외의 인구가 우리나라를 새롭게 인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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