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 시장보다 높은 기대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펀드는 무엇이 있을까.

17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최근 시장에서 자동분할매매시스템 펀드(시스템펀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시스템펀드를 유망 펀드로 꼽았다.

이정은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지수가 급락한 후 1000~1200 사이에서 등락하는 높은 변동성장에서 시스템 펀드들이 시장 대비 수익률 방어가 우수했다"며 "주식형 시스템펀드와 주식형 유형평균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이들 펀드들의 수익률이 대부분의 기간에서 유형평균 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분할매매시스템은 주가의 방향성 예측이 어렵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점에 착안해 초기에 일정비율을 투자한 후 사전에 설정한 주가의 변동성 범위 내에서 주가 하락 시 분할 매수, 주가 상승 시 분할매도 방식을 자동매매시스템으로 반복해 매매차익을 누적하는 시스템 운용 전략을 의미한다.

주가 상승 시에만 이익이 발생하는 일반형 펀드와 달리 시스템 펀드는 가입시점과 환매시점의 종합주가지수가 제자리에 있을지라도 중간에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면 변동성 매매에 의해 수익이 발생하게 되고 변동성이 클수록 변동성 매매 기회가 더 많아져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 펀드애널리스트는 "평가금액이 만원에 시작해 등락을 보인 후 다시 1만원으로 돌아왔고 보유 주식수의 변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을 이용한 연속분할매매로 5.4%의 수익을 실현 했음을 알 수 있다"며 "이처럼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나 하락장에서 단순 보유 전략을 사용하는 일반형 펀드 대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스템펀드는 주식 편입비 한도가 높은 주식형의 경우도 주식 비중이 일반 주식형 펀드 대비 높지 않고 대형 우량주에 분산 투자해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며 "주가가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도 변동성 매매 이익분과 채권 부분 이익으로 수익을 쌓을 수 있어 시장 대비 기대수익률과 수익률 방어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시스템 펀드는 일정 범위 상승 시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주가가 뚜렷한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일 때에는 일반 액티브 펀드 대비 성과가 저조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펀드애널리스트는 "시스템 유형의 펀드에 대한 투자는 주력 펀드보다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 시장 대비 기대수익률을 높이면서 포트폴리오의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보완 상품으로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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