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生 기업 생태계가 바뀐다] <7> '상생경영의 교과서' 포스코

중소기업이 가장 아쉬워하는 지원책이 바로 돈, 금융문제다.

좋은 기술과 상품을 개발해 놓고도 돈이 없어 판매 또는 회사 유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스코는 대중기 상생 지원책중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해주는 데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기업은행 600억원 대구은행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정기예금에 가입해 이를 재원으로 은행이 중소기업에게 대출해 주는 제도로 시작했다. 대출 금리를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금리에 비해 1~2% 이상이 낮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대출 요청이 쇄도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펀드금액 3000억원을 새로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포스코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예금을 가입하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500억원을 더해 조성됐다.

펀드는 다수의 거래 중소기업들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기업당 대출한도를 20억원으로 설정해 놓았으며, 신용우량기업의 경우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 없이 은행 자체 심사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토록 했다. 2008년말 현재 총 389개 중소기업이 1809억원을 지원 받았다.

'포스코 네트워크론'은 포스코와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해당 중소기업의 구매대금 지불계좌가 개설돼 있는 은행으로부터 일반대출금리 대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대출을 받으려는 거래 중소기업이 추천서 발급을 요청하면 포스코 자금그룹이 해당 기업의 거래은행에 추천서와 거래실적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대출금리는 기업신용도, 담보유무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또한 포스코는 포스코와 거래하는 150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거래대금을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04년 2조3000억원, 2005년 3조2000억원, 2006년 3조6000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으며, 설ㆍ추석 이전 자금소요 집중으로 인한 일시적 자금난 해소를 위해 결제 금액을 설ㆍ추석 이전에 조기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우수 거래 중소기업에 대해 포스코와 동일한 결제조건을 2, 3차 협력업체에 대해 시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포스코 거래 우수공급사 25개사 중 13개사가 현금성 결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현금결제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외주파트너사의 장ㆍ설비 투자자금 저리지원에 600억원, 중소기업의 신기술ㆍ신제품 개발지원을 위해 정부와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거래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자금조달 애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포스코 상생협력실천사무국 과장은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중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는 금융 부담을 낮춰주는 것"이라면서 "포스코는 이를 위해 납품거래환경 개선,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부담완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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