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부각·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우려

국채선물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전일과 이날 오전장 중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급등했던 국채선물이 다시 불거진 30조 추경 발언으로 하락반전했다. 오후들어 잠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번엔 한국은행 금통위가 발목을 잡았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11일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19틱 하락한 111.96으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상승한 112.25로 개장해 오전중 112.3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경 예산이 30조원 내외로 편성될 것이며 국채발행이 주재원이 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하락반전했다.

오후장 들어 112.19까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금통위가 발목을 잡았다. 하루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해지면서 외국인이 매물폭탄을 쏟아냈다. 장막판 111.90까지 하락해 한때 5일 이동평균선인 111.93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초반 1000계약이 넘는 순매수세에서 돌아서며 377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루 매도량이 단순계산으로도 1300계약이 넘는 셈.

은행과 투신 또한 각각 1337계약과 976계약을 순매도 했고, 보험 876계약, 선물회사 285계약 순매도세에 가세했다. 반면 증권이 3739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량은 7만4714계약을 기록해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전일 5만4473계약과 대비할 경우 2만241계약이 늘어난 것. 미결제량도 14만7020계약을 기록해 전일 14만5221계약 보다 2000계약 가량 증가했다. 저평수준 또한 19틱정도로 전일 15틱에서 오히려 늘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환율급락과 외인 매수로 플래트닝 베팅이 시도되면서 국고 5년 강세와 보험사 숏커버 등으로 금리가 하락출발했었다”며 “오전 박희태 대표의 추경발언과 오후 외인과 은행의 순매도 전환으로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를 앞두고 장이 엷어 흔들림이 지속되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내일 금통위 동결 의견이 주를 이루며 채권선물이 하락세를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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