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제품 기준 소비량 변화 패턴 분석


미국에 '빅맥지수'와 '라떼지수'가 있다면 한국엔 '이마트 지수'가 있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소비자의 실제 소비량 변화까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이마트 지수'가 개발됐다.

특정 제품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이마트 점포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을 기준으로 했다는 점에서 앞서 발표된 농심의 '신라면 지수', 오리온의 '초코파이 지수', 삼성전자의 '애니콜 지수'와 차별화됐다.

11일 신세계(대표 구학서 부회장)에 따르면 이마트 지수는 전국 120개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 여부를 따져 소비자 경기 호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실질 소비량 측정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전년보다 소비자 경기가 악화된 것을, 100보다 높으면 호전된 것을 의미한다.

기존 매출액 중심의 신장율 지수는 실제 판매량은 줄었지만 물가인상 등의 변수로 소비자 경기의 호불황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마트 지수는 실질 소비량 변화가 구체적으로 지수화돼 보다 정확하게 소비자 경기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신세계가 1분기 첫 공식 발표에 앞서 분석한 결과, 올 1~2월 이마트 지수는 '94.3'으로 전년 1분기 102.5보다 8.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02.5'를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점점 더 닫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3분기 '96.0'을 기록한 이후 하락폭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는 경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세계는 올 4월, 1분기 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매 분기마다 분기별 지수를 정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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