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번째로 컸던 대형가전할인매장 서킷시티가 8일(현지시간), 60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4명의 청산인들이 지난 한달 반 동안 재고정리 세일을 통해 17억달러 어치의 재고를 모두 처분하면서 이날 서킷시티의 567개 미 매장은 완전히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있는 167만㎡의 서킷시티 본사는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며 3만4000명 가량의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서킷시티는 베스트바이 등과의 치열한 가격경쟁에다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지난 8분기 가운데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회생을 모색했으나 적당한 인수자가 나서지 않아 지난 1월 점포 정리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청산 절차를 밟았다.
서킷시티가 담보를 확보하지 못한 30대 채무자들에게 진 빚은 6억25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DVD나 PDP TV, 휴대전화와 같은 제품들을 서킷시티에 공급해왔던 업체들이 대부분인 이들 업체는 담보를 확보한 은행같은 채권단이 채권을 모두 회수한 후에나 변제를 받을 수 있다.
서킷시티에 남은 몇 명의 직원들은 남은 자산과 임대계약 정리 등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갈수록 늘고 있는 채권단들에 대한 변제 업무를 처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