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지원보도에 줄기세포 테마 무더기 상한가

바이오주, 특히 줄기세포 테마가 태평양 너머서 날아온 오바마 효과에 함박 웃음이다. 오바마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할 것이란 소식에 줄기세포 테마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주들이 9일 개장부터 대거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CNN머니,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부시 정부 8년간 제한받아왔던 미국의 줄기세포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소식이 국내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줄기세포 테마를 비롯한 바이오주들은 9일 동시호가부터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였다. 줄기세포 테마의 원조격인 산성피앤씨와 차바이오텍이 우회상장한 디오스텍, 줄기세 테마의 원로격에 해당하는 이노셀은 장 시작전부터 상한가에 매수세가 몰렸다. 역시 줄기세포 관련주로 꼽히는 메디포스트도 일찌감치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이 개장과 함께 바로 상한가에 직행하면서 2007년부터 황우석 테마에 이름을 올린 에스티큐브와 제이콤도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복제돼지를 연구한다는 이유로 황우석 테마가 움직일때 동조하는 조아제약도 상한가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줄기세포 테마가 급등하면서 다른 바이오주들에도 매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장중 한때 10% 상승률을 보이며 시가총액 1조7000억원대를 노리고 있다. 몇년째 인공간 테마로 버티는 헤파호프도 모처럼 10%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오바마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지원방안에 대한 증권업계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증권사별로 미묘하게 엇갈렸다.

키움증권은 미국의 전향적 줄기세포 지원 정책에 따라 국내 정부의 줄기세포 지원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 높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줄기세포 관련주 중 상용화를 앞두거나 시판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부광약품 자회사인 안트로젠, 세원셀론텍, 메디포스트 등이 있다"며 이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술적 장벽이 많이 남아있는 배아줄기세포치료제의 상용화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바마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승인이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업체군에 긍정적 소식이 될 것"이라면서도 "각 업체별로 파이프라인의 지속성과 시장성(상업성)을 담보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 위주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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