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BG, 강남 이사로 주류업계 '강남시대' 본격 개막

서울 강남이 주류업계의 메카로 떠올랐다. 강남으로 이사한 롯데주류BG가 9일부터 본격적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주류업계의 ‘강남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게 된 것.

올 초 두산주류를 인수한 롯데주류는 8일까지 동대문 두타타워에 있던 인력과 집기, 서류 일체를 강남구 역삼동 3M타워 5~7층으로 모두 옮기고 9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주류시장을 주도하는 업체 대다수가 강남에 위치함에 따라 이 곳을 무대로 한 주류업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소주시장에서 불꽃 튀는 격전을 치를 것이 뻔한 진로의 사옥은 불과 2.5km 떨어진 서초동에 위치하고 있다. 진로 뿐만 아니라 하이트와 오비 등 맥주업체와 디아지오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 등 위스키업체들도 모두 강남 지역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주류업체들이 강남으로 헤쳐모이게 된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강남이 유흥 및 요식업소가 집중된 장소이기 때문에 마케팅 및 시장 분석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점을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류시장은 유흥업소, 식당 등 소위 '온트레이드(on-trade)' 시장에서 소비하는 비중이 훨씬 더 크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유흥업소가 많은 강남이 아무래도 마케팅 전략을 짜거나 판촉 활동을 벌이는데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실제 강남은 위스키, 맥주, 소주 등 음주 소비가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3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대한민국 유흥 1번지'로 불리우고 있다.

롯데주류는 롯데칠성이 지분 85%를 갖고 있는 롯데아사히주류와 롯데칠성의 위스키 브랜드 스카치블루 사업부도 롯데그룹 내 주류 사업 시너지를 위해 같은 건물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롯데주류 관계자는 "새 사무실 개소식이나 현판식 등을 공식적으로 시행할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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