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한국이 외교를 할 때 문서상으로는 친구, 우정 표현을 많이 한다"면서도 "사실상 우리 외교가 정상회담을 하든 만찬으로 끝나고 돌아오고, 돌아오면 그냥 끝나버리는 식의 외교였다"고 반성했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수행기자단과의 만찬간담회에서 "금년 상반가까지 아시아와 관계된 나라들과 정말 새로운 관계를 맺어보겠다"며 이른바 '신아시아 외교'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신아시아 외교의 핵심 국가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예로 들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가치와 관련,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의 가장 중심으로 미국도 가장 중요시하는 나라"라면서 "이슬람 국가에서 민주화가 처음으로 되고 지금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를 채우고 2기를 다시 한다면 민주화 초기단계를 지나 중간단계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 7월 대선이 예정돼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어제 정상회의에서) 부탁을 특별히 했더니 참여발표가 났다고 소개하며 양국관계의 협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4강외교는 끝났지만 한중일이 특별한 외교가 됐고 한미일이 하나의 축이 됐다"며 "이번에 호주, 인도네시아, 한국 3나라가 중요한 축이 됐다. 이는 아마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외교상 입장도 그렇고 국제사회에 발언권도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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