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헤지펀드들이 올 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헤지펀드들은 지난해 하반기 맞이했던 최악의 자금유출 사태 등의 위기상황은 대체로 마무리 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지난해 최악..올해 최고 실적 나올까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투자은행들이 사라졌고, 역사적으로도 헤지펀드의 실적은 악화된 다음해 크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헤지펀드 및 시장 분석 전문업체인 글로브오프 파이낸셜 서비시스의 한스 허프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헤지펀드들의 실적은 지난해 20년래 최악의 성적을 거둔 뒤 반등해 올해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허프슈미트 CEO는 "올해 헤지펀드들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헤지펀드에 주요 경쟁자였던 투자은행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진 것과 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을 고려한다면 올해 헤지펀드들에게는 수익창출의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 시장 회복 따라 자금 유출 일단락

이같은 근거로 그는 헤지펀드로부터 유출되던 자금이 일단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자금이 몰려들었을 때 1조9000억달러 수준까지 팽창했던 헤지펀드 업계는 최근 1조4000억달러 수준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글로브오프의 경우도 자사 고객의 자금 상환요청 금액은 올해 2분기중 약 1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많은 수준이지만 최근 흐름에 비하면 많이 완화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과거의 자료를 살펴보면 헤지펀드들은 최악의 실적을 거둔 다음해 호조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헤지펀드, 투자은행 제치고 시장 1위 올라

헤지펀드 전문 시장 분석기관인 헤지펀드리서치(HFR) 지수는 지난해 19%의 하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헤지펀드 전문지인 앱솔루트리턴은 미국내 헤지펀드의 자산운용 규모 순위 발표에 따르면 브리지워터 펀드가 JP모건체이스를 제치고 1위로 떠올라 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브리지워터의 올해 초 운용 자산은 386억달러로 지난해 7월의 435억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동안 JP모건체이스의 운용 자산은 329억달러로 2위로 물러났고 폴슨은 운용자산이 290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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