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그룹 화승이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으로 정규직 신입사원 100명을 채용한다.
 
5일 화승에 따르면 국내 8개 계열사 임직원 2000여명의 임금 10∼15%(30억여원)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정규직 신입사원 100명을 뽑기로 했다.
 
특히 노조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룹 계열사인 자동차부품업체 '화승R&A'의 노조가 이번 일자리 나누기를 사측에 먼저 제안한 것.

이 노조는 지난해 초부터 사측에 인위적인 인력감축을 하지 않는 대신, 자발적으로 임금을 동결하는 내용의 비상경영체제를 제안했다.
 
이에 경영진은 능력과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난 기능직.생산직.영업직 사원을 관리직으로 전환시키고, 중역으로까지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발탁인사제도를 도입해 노조에 화답한 바 있다.
 
화승그룹 관계자는 "노조가 자발적으로 임금을 동결해 회사의 경영부담을 줄여준 것은 다른 기업에서는 찾기 힘든 신선한 일"이라며 "이번 잡셰어링도 노조가 먼저 나서서 가능했던 만큼 회사는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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