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장인정신 그대로 ...경기도 안성마춤 농협
$pos="C";$title="(표)20090304";$txt="경기도 안성시 안성마춤농협 내 신선편의시설에서 직원들이 공동구매 식자재 재료인 양파를 정성스럽게 썰고 있다. ";$size="510,343,0";$no="20090304110109494349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안성맞춤'이란 요구하거나 생각한 대로 잘된 물건이나 상황을 이르는 말로 경기도 안성에 유기를 주문해 만든 것처럼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했다. 무엇보다 안성의 전통적인 장인정신이 이 고유명사 탄생의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 안성은 이 단어의 어원을 살려 '안성마춤'이란 특산물 공동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지역 농협이 중심이 돼 단순한 마켓팅 공동 조직을 넘어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명실상부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고용창출 주축 부상
26명으로 출발한 안성마춤농협 직원 수는 현재 80여명으로 10년사이 3배가 증가했다. 생산관리에서부터 마켓팅까지 규모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사업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도 늘어난 것.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고용되는 축산직매장, 할인유통매장 파견 직원들까지 합치면 직원수는 200명에 달한다.
김봉수 안성마춤농협 대표는 "센터에 20~40명 정도 정규직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4대보험 가입 등 직원관리에 어려움만 덜 수 있다면 얼마든지 인력을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과수 수확기나 추석ㆍ설 등 명절특수로 일손이 딸릴 때에는 100명 넘는 비정규직원들을 추가 고용해 지역산업을 바탕으로한 일자리 창출에 모범이 되고 있다.
안성마춤 6대 품목을 한자리에서 직접 맛보고 구매도 할 수 있는 농축산물 체험관인 안성마춤갤러리에도 30~4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손님접대 공간이 충분치 않은 안성시내 특성상 고급스런 분위기와 좋은 음식 맛으로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이 곳은 항상 손님이 넘쳐난다.
한 안성마춤갤러리 직원은 "전 품목을 전시, 홍보, 판매, 시식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해 고객들에게 그야말로 '안성맞춤'일 수 밖에 없다"며 "서울쪽 진출도 노리고 있어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새로 시작한 신선편의사업 시설에는 30여명이 상시 고용돼 있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향토로하스산업 역시 안성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향토로하스산업이란 쌀ㆍ한우ㆍ포도ㆍ배ㆍ인삼ㆍ포크 등 6대 품목의 부산물을 이용한 재가공 산업을 비롯해 2,3차 산업을 아우르는 부가가치산업을 말한다.
김 대표는 "재가공, 포장, 서비스, 문화산업으로의 사업확대에 필수적"이라며 "곰탕, 육포, 배즙, 배비누 등 변화한 소비패턴에 알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공공장 인부, 포장 인력, 관리직원, 마켓팅 홍보 담당원 등 일자리는 자연스레 늘어날 전망이다.
김 대표는 "현재 사업자 선정단계에 있으며 내년부터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다양한 부분에서 일자리를 자연스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안성마춤표 농축산물은 300~400개에 이르는 경기도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급식재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 급식사업이 3월부터는 유치원까지 확대됨에 따라 영양사, 급식업자 등 학교급식 종사자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pos="C";$title="(표)20090304";$txt="경기도 안성시 안성마춤농협 내 신선편의시설에서 직원들이 공동구매 식자재 재료인 양파를 정성스럽게 썰고 있다. ";$size="510,343,0";$no="20090304110109494349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안성맞춤 브랜드 정착에 10년 투자
11년 전인 1997년 안성은 쌀, 한우, 포도, 배, 인삼 5대 농축산물을 브랜드 대상 품목으로 선정하고 1년 뒤 '안성마춤'브랜드를 만들어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농협직원이 아닌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을 높이고 조직을 통일시키는 데에만 10년이란 세월을 쏟아부었다.
'안성마춤 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아무나 상표를 사용할 수 없게 함으로써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일찍부터 브랜드마케팅을 펼쳐 산지유통 혁신사례로 선정되는 등 농촌도시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안성시-농협-생산자간 유기적인 네트워크을 구초한 안성마춤은 사업 첫 해 매출액 14억원에서 시작해 2004년 373억, 2005년 471억, 2006 620억, 2007년 633억, 2008년 957억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신선편의사업 시작', '포크 품목 추가', '학교급식 활성화'로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성마춤 브랜드의 마니아층이 두터워지면서 이 지역클러스터 산업에 동참하는 농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5대 품목에서 포크가 추가됨에 따라 안성마춤 브랜드의 입지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안성마춤이 정부로부터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받음에 따라 클러스터 사업 이후 매년 지원금을 받고 있다"며 "브랜드 체계를 세분화 시켜 명품 조건은 지키되 등급을 나눠 더 많은 안성마춤표 농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