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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中발 호재로 뉴욕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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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양 기대' 일제 상승

4일 아시아 증시는 뉴욕 증시와 차별화를 이루며 일제 상승했다. 6.1% 폭등한 중국 증시가 선봉에 서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원자바오 총리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고, 때를 맞춰 중국의 PMI(구매관리자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에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중국발 호재는 일본 증시마저 장중 상승반전으로 이끌었다.

◆日닛케이 3일만에 반등=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본 증시는 3일 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1.24포인트(0.85%) 오른 7290.96, 토픽스 지수는 5.24포인트(0.7%) 상승한 732.04를 기록했다.

중국의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건설 중장비업체 코마츠는 3.08% 상승했다.

지바진자산운용의 오코시 히데유키 매니저는 "중국은 현재의 경기침체에서 회복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어디에 집중되느냐가 그 산업에 종사하는 일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인펙스 홀딩스의 주가도 4.41% 올랐다.

하지만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2.45%)와 2위 혼다(-3.50%)는 미국 내 판매가 2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도요타와 혼다의 지난달 미국 내 판매는 각각 40%, 38%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판매 하락률이 적었던 닛산 자동차는 2.64% 올랐다.

◆中상하이 2200 바짝=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 넘게 폭등하며 22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6.68포인트(6.12%) 상승한 2198.11, 선전지수는 41.63포인트(6.18%) 오른 715.48로 장을 마쳤다.

내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했다.

전 국가통계국장이었던 리더수이(李德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은 이날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올해 정부공작보고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추가 부양책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전인대 대변인은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중국의 국방 예산이 4806억8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9%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정부 지출이 2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원 총리는 지난 28일 "이미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며 중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3개월 연속 개선된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2월 PMI는 49로 지난 1월의 45.3보다 나아졌다. 여전히 50이하로 위축 국면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3개월 연속 개선되며 조만간 위축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의 쑨밍춘(孫明春)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양책에 따른 각종 프로젝트가 봄에 착공되면 제조업 경기가 3월에는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 성장도 2ㆍ4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중국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는 8.96% 치솟았다. 또한 광둥(廣東)성 지방정부가 부동산시장 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는 6.47% 상승했다. 이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중국선화에너지도 5.58% 상승했다. 그동안 약세를 지속했던 금융주도 일제히 오르며 핑안(平安)보험은 가격제한선인 10%까지 치솟았고 공상은행 4.93%, 중신은행 6.12%, 초상은행 8.11% 각각 상승했다.

홍콩 SG자산운용의 윈슨 퐁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것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추진력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확실히 중국 경제가 부양책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항셍 5일만에 반등= 홍콩 증시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항셍지수는 297.27포인트(2.47%) 상승한 1만2331.1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H지수도 6948.37로 마감돼 330.80포인트(5.00%)를 더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06.08포인트(2.39%) 상승한 4541.42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VN지수도 2.90포인트(1.20%) 오른 244.36을 기록해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한국시간 4시50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0.4%,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6%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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