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미결제 증가+외인 매도..신규 외인매도 규합 개연성
상승동력이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소진되면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오후 들어 급락반전했다.
26일 오후 2시43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95포인트 빠진 136.55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초 9일만의 순매수 움직임을 보였던 외국인은 빠르게 매수 규모를 축소하면서 지수 급락을 조장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는 베이시스 악화와 프로그램 매수강도 약화로 이어지면서 수급 공백에 의한 지수 급락이 나타나고 있는 것.
지수가 급등 후 급락하면서 '반등이 얕으면 반락이 깊다'는 증시 격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즉 상승 기대감이 너무 쉽게 꺾인 탓에 향후 만만치 않은 충격이 올 수도 있다는 것.
심상범 대우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오후 들어 미결제약정 증가와 함께 외국인 매도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신규 매도가 유입되고 있다"며 "신규 매도 세력은 기존의 매도 세력과 또 다른 세력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최근 흐름과 달리 장 초반 3000계약까지 순매수 움직임을 보였다. 기존과 다른 매매 패턴을 보였기 때문에 이전 세력과는 다른 외국인이 개입했을 수도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개장 직후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신규 매수 세력일 개연성은 충분하다. 기존 매도 세력의 환매라면 미결제약정 감소가 동반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 연구위원은 "새로운 외국인 세력이 들어와 오후에 신규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면 지수선물의 하향 압력은 더욱 가중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지수 하락 전망을 꺾지 않은 기존의 세력에 새로운 매도 세력이 규합됐기 때문에 매도 압력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은 61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잠시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다시 소폭의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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