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첫 원자력 발전소가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25일 이란 통신사 IRNA 등에 따르면 골람 레자 아가자데 이란 원자력 대표는 "부셰르 원전의 시험가동이 시작됐다"며 "본격 가동은 몇달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건설을 주도한 러시아 국영 원자력 회사 로스아톰의 세르게이 키리옌코 사장도 "원전 건설 단계는 모두 마무리됐다"며 "현재 복잡한 절차가 결합된 시험가동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1000㎿급 경수로 발전소를 만들기 위한 부셰르 원전 사업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건설을 맡은 지멘스가 철수한 데 이어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로 원전 건립 계획이 중단됐지만 지난 1995년 다시 재개됐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핵무기 개발에 악용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이란의 원전건설을 지원한 러시아는 부셰르 원전에 자국산 핵연료가 장전되고 사용 후에는 러시아로 반환되기 때문에 핵무기 확산 우려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서로 대립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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