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왑·옵션·선물·신용파생상품 일평균 100억달러로
선물환, 외환스왑 등 전통적 외환파생상품의 거래규모가 지난 2004년부터 연간 3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화스왑과 통화옵션, 통화선물 및 신용파생상품의 일평균 거래도 지난해 100억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장외파생거래 규모가 2007년 현재 세계 19위인 0.3%에 불과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외국환은행의 외환파생거래 동향과 평가’ 자료에 따르면 전통적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지난해 36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278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현물환 거래 또한 같은기간 19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185억달러대비 11억달러 증가했다.
이같이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증가한 것에 대해 한은은 지난 2004년부터 조선·중공업체 등 수출업체가 원화가치 상승에 따라 수출대금 헤지를 위한 ‘선물환 매도’ 또는 ‘외환스왑(buy&sell) 및 현물환 매도’형태의 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2007년 해외주식 투자자금을 헤지하기 위한 수요가 가세됐기 때문이다.
선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2004년 중 81억달러에서 2008년 중 266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통화스왑과 통화옵션, 통화선물 및 신용파생상품 등도 환율 및 금리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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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동성 경색으로 국내 파생금융거래도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주량 감소로 조선·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가 줄고, 주가하락으로 감소한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헤지 비율을 낮추기 위한 자산운용사의 선물환 매입이 늘어 외국환은행의 선물환매입 포지션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BIS(국제결제은행)에서 각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3년단위로 조사한 서베이(Triennial Central Bank Survey) 결과 2007년 중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싱가포르(2420억달러), 홍콩(1810억달러), 호주(176억달러) 보다 낮은 35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 규모의 0.3%로 순위로는 19위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의 대달러화 환율변동성이 높은 수준으로 환위험 헤지를 위한 파생금융상품 거래 수요가 많다”며 “국내 외환파생거래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품별 거래특징은 우선 외국환은행 선물환 거래의 경우 고객과의 거래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 및 중공업체 등 수주액 급증과 해외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환위험 헤지를 위한 선물환 매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국환은행의 선물환 매입초과 상태가 지속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스왑거래는 은행간 거래 비중이 높아 주로 단기 외화자금 과부족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환은행의 포지션 조정, 무위험 차익거래, 단기자금 조달 및 운용을 위해 주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환스왑거래의 대고객 거래는 주로 증권사나 보험사 등 해외 유가증권 투자 등과 연계돼 이용됐다.
통화스왑거래는 주로 외국환은행이 외화자금을 장기적으로 조달·운용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외국환은행의 포지션 조정, 무위험 차익거래,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또는 외화대출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이용됐다.
통화옵션이나 통화선물 등은 중소기업의 환위험 헤지에 주로 이용되면서 거래규모가 증가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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