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03,110,0";$no="200902250832152105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글로벌 금융시장이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지 걱정거리가 나오고 잊혀질 만하면, 곧바로 또 다른 걱정거리가 등장하는 형국이다.
우리나라 주가지수는 아직 작년 10월 저점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미국 주가지수는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주 좋은 상태라 볼 수 있을까? 그렇지도 않다. 원화가치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중부와 동부유럽이 문제다. 이미 IMF 지원 체제로 들어간 우크라이나, 헝가리 등은 그렇다 치고, 이제는 위기가 전체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술 더 떠서 IMF에 해당 지역을 지원할 재원이 충분치 않다는 소식도 들린다.
왜 문제가 생겼는가? 이 지역 국가들은 예전 우리가 외환위기에 빠졌을 때처럼 외채를 통해 성장을 추구해 왔다. 그런데 금융 위기로 서방 금융기관들이 돈을 빼내가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줄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는 상태가 돼 버린 것이다.
다른 지역이 좋아져서 이들 지역의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갖기도 만만찮다. 오히려 미국은 근래의 주가 하락이 보여주듯, 잠시 생겼던 리플레이션 정책의 효과에 대한 기대가 수그러들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은행에 이은 상업은행 부실화와 디레버리징 강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고용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은 어떤가? 일본의 경우 최근 들어 조금 꺾이긴 했지만, 높아진 엔화 가치로 인해 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이미 고용 조정이 시작됐는데 이는 향후 소비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수출 둔화를 상쇄할 만한 내수 확대가 이뤄지지 못해 성장률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과잉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기 침체와 금융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극심한 경기 침체가 다시금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을 키울 때 이머징 국가인 우리나라의 자산 가치가 흔들린다는 데 있다. 환율은 오르고, 주가나 채권 값이 하락 압력에 시달린다는 얘기다. 작년 10월과 11월에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났었다. 금융시장 불안이라는 게 결국 손실 규모 확대에 따른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디레버리징은 이머징 국가로부터의 자금 이탈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투자를 위한 자금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태라서 시장금리의 하락 여건이 형성돼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처럼 여유가 있는 나라들은 정책금리도 더 내릴 법 하다.
시장금리가 일방적으로 오를 국면은 아니란 얘기다. 실제로 필자는 앞서 지적한 이유들로 금리가 오르더라도 시간에 걸쳐 다시 내릴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정책금리 인하는 끝물'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고, 추경 때문에 국채 발행 물량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마저 겹쳐지고 있어 부담스럽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급하게 채권을 사기 보다는 상황 전개를 봐 가면서 매수 시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