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물 매수세 유입, 커브스티프닝 되돌림

채권시장이 환율하락과 외인매수, 예상보다 강했던 국고채 입찰로 강세(금리 하락)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 1500원대로 고공행진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이날 장중한때 1480.00원까지 급락세를 연출하자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외인들까지 매수세를 보인 것도 더블호재로 다가왔다.

여기에 금일 있었던 국고채 20년물 3000억 입찰에서 민평대비 0.12%포인트 낮은 5.44%로 낙찰됨에 따라 국고채 5년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5년물의 경우 장중 스퀴즈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미래에셋이 발행한 200억원 규모 파워스프레드 ABCP 발행도 국고채 5년물 강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5년물 이상에서 강세를 연출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4.64%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12%포인트 내린 5.15%를, 20년물도 0.15%포인트 급락한 5.43%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채 3년물은 상대적인 약세인 0.09%포인트 하락한 3.83%에 그쳤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전 거래일이던 지난주 금요일장과 비슷하게 장기물 매수가 많았고 그쪽 금리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국고채뿐만 아니라 크레딧물에서도 그간 커브 스티프닝배팅 포지션을 청산하고 커브 플래트닝쪽으로 포지션을 재설정하는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CRS는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조선업체의 물량 취소 우려로 비드가 강한 모습이었다. IRS는 현물과 비슷한 모습으로 5년 이상 커브가 플랫해지는 양성을 띄었다. 다만 본드-스왑시장에서 추가적인 물량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

통안채는 장중 팔자만 보일뿐 매수세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0%포인트 상승한 3.15%로 마감했고, 통안증권 364일물도 0.06%포인트 오른 2.50%로 공시됐다.

크레딧물도 국고채와 비슷하게 장단기물간 엇갈렸다. 회사채 무보증 3년 AA-등급물은 0.07%포인트 내린 6.86%를 기록했고, BBB-등급물도 0.05%포인트 하락한 12.39%로 공시됐다.

CD91일물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2.53%를, CP91일물은 0.05%포인트 내린 3.24%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환율 급락요인이 크게 작용한 하루였다”며 “장기물 매수가 꾸준히 유입됨에 따라 국고채는 물론 크레딧물까지 장기 강세 단기 상대적 약세장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가들이 커브 스티프닝 배팅을 청산하고 커브 플래트닝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만큼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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