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최근 외국인 채권투자 동향 분석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자본이탈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최근 외국인 채권투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외인들의 채권 순매수 강도가 금년들어 강화되면서 지난 20일 현재 2조원가량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채권보유액 역시 지난 연말 37조5000억원을 저점으로 증가세로 반전해 지난 19일 현재 38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지난해 5월말 55조1000억원 보다는 감소한 금액이지만 지난 연말과 금년초를 기점으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박병주 증권서비스본부 본부장은 “2월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세는 향후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의 채권투자금액 증가는 재정거래가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왑 베이시스(1년)가 올해 1월13일 현재 2.13%포인트까지 축소된 후 2월 들어 3.00%포인트 이상 확대되고 있고, 1월중 순매수 규모가 421억원에 불과해 전월대비 큰 폭 감소한 중에도 재정거래 목적과 주로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통안채는 5379억원을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2월에도 20일 현재 2조50억원의 순매수 중 재정거래 목적으로 추정되는 통안채를 1조7343억원(비중 86%) 순매수했다.
박 본부장은 “외국인의 채권거래 증가는 국채와 통안증권을 대상으로 한 재정거래 유인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거래는 우리나라에 달러를 공급하고 채권매수기반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투협은 채권시장을 통한 3월 위기설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시장에서 예상하는 3월 외국인 채권만기가 3조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지난해 9월 위기설 당시 만기도래분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전체 채권의 8%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금투협은 국내 채권시장이 금리 메리트가 부각된 장기물 국고채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작년 하반기 신용경색으로 인해 큰 폭으로 확대됐던 신용 스프레드도 통화당국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조치 및 풍부한 유동성 공급 등 영향으로 축소세를 보여 신용경색 완화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