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 대통령의 요청 받아들여 '대통합 연정' 제의
이스라엘의 차기 총리에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대표가 지명됐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20일 네타냐후 리쿠르당 대표에게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요청했다.
앞서 페레스 대통령은 18∼19일 크네세트(의회)의 12개 정당 지도자들을 잇따라 접견했고, 이날 오전 카디마당의 치피 리브니 대표와 네타냐후 대표와도 각각 면담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지난 10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전체 120석 중 과반인 65석을 차지한 보수진영의 정당 지도자들은 페레스 대통령과 면담에서 네타냐후 대표를 총리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대표는 이스라엘 법에 따라 향후 42일 이내에 새 연정을 출범시키면 내각을 이끌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네타냐후 대표는 이날 차기 총리로 지명을 받은 직후 카디마당과 중도 좌파인 노동당에 대통합 연정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카디마당의 리브니 대표와 노동당의 에후드 바라크 대표에게 이스라엘의 미래를 위한 연정을 함께 꾸릴 것을 요구한다"며 "나는 대통합 연정의 구성을 위해 두 대표와 가장 먼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총선에서 리쿠르당과 1석 차이로 다수당(28석)을 차지했음에도 연정 구성의 책임자로 지명되지 못한 카디마당의 리브니 대표는 "새 연정이 나의 길을 추구할 수 있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행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리브니 대표가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의 현 연정에서 외무장관을 맡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평화협상을 추진해 온 것과 달리 네타냐후 대표는 자치정부와 평화협상을 비판해 상반된 정책노선을 드러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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