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옐로우, 그린 등 화사한 필드룩으로 경기력까지 업!
기능성 높이면서 일상복처럼 연출 가능한 ‘똑똑한’ 스타일 주


입춘이 지나고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이 다가왔다.

겨우내 실내 연습장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던 골퍼들은 필드에 나갈 생각에 클럽과 샷을 재정비하고 새 의류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올 봄 그린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경쾌해질 전망이다. 20~30대 젊은 골퍼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골프 웨어의 젊어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불황의 여파와 봄이라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올 봄 패션 업계 전반에 거쳐 유행할 비비드(Vivid, 원색적이고 선명한) 컬러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골프 웨어도 색상이 한층 화사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비드 컬러의 화사함· 기능 강조한 똑똑함의 결합= 이번 시즌 골프웨어는 한 마디로 ‘화사’하고 ‘똑똑’하다. 컬러가 매우 화사해졌고, 기능성은 극대화하면서도 겉으로 보면 일상복과 구별되지 않을 만큼 패션성이 매우 강조된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젊은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봄을 맞아 경기 침체의 우울함을 떨치려는 마음을 반영해선지 그 어느 때보다 색상이 밝고 화사해졌다. 비비드 컬러 스타일 인기에도 영향을 받아 그동안 포인트 컬러로 주로 사용됐던 오렌지, 옐로우, 연두, 블루 등의 밝은 색상이 올 봄 메인 컬러로 사용됐다.

하지만 밝은 컬러만 여러 가지를 혼합하다 보면 자칫 산만해 질 수 있기 때문에, 화이트나 블랙 등 기본 컬러와 함께 사용해 균형감 있고 세련되게 표현했다.

올 봄에는 많은 장식보다는 옐로우와 오렌지, 블루와 오렌지 등 밝은 컬러 두 가지를 기본 컬러와 적절히 조합해 화사함을 표현한 제품들이 많다.

남성용도 베이지, 네이비 등 과거의 점잖은 컬러 대신 옐로우, 오렌지, 그린 등의 밝은 컬러가 많이 사용됐다. 작년에는 이러한 색상들이 포인트 컬러로 사용됐지만, 올 해에는 메인 컬러로 과감히 사용됐다. 다만 전체적으로 밝은 한 가지 컬러만 쓰는 것이 아니라 그레이나 블랙 등의 기본 컬러, 또는 줄 무늬 패턴을 혼합해 너무 튀지 않으면서 밝고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변형된 스트라이프, 기하학 패턴, 레이어드룩 인기= 패턴은 변형된 스트라이프(줄무늬)와 기하학 무늬가 가장 대표적이다. 스트라이프 패턴은 과거와 달리, 한 쪽만 좌우·상하 비대칭으로 사용하거나 옆선에만 사용하는 등 변형된 형태로 보여지고 있으며, 로고나 모티브를 기하학 형태로 변형해 세련되게 표현한 제품이 인기다. 로고를 하나의 포인트로 활용한 제품도 많이 눈에 띈다.

특히 남성용의 경우 젊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가장 대표 패턴인 스트라이프가 변형된 형태로 많이 사용됐다. 로고에 줄무늬를 넣거나, 전체적인 무늬로 활용해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올 해에도 여러 겹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룩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얇은 기능성 티셔츠 위에 바람막이나 베스트 등을 다양하게 겹쳐 입는 형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면서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패션성이 한층 더 강화돼 일상복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출시됐다. 여성용의 경우, 큐롯도 주름 미니스커트, H라인 등 여러 형태로, 그리고 팬츠도 크롭 팬츠(무릎 아래의 7·8부 길이의 바지) 형태나 스키니 형태 팬츠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여성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남성의 경우 긴팔 티셔츠 위에 반팔 집업 바람막이를 덧입는 형태, 또는 목이 올라오는 기능성 티셔츠 위에 가디건을 덧입는 레이어드룩이 대세다.

기능성 티셔츠 위에 지퍼가 달린 집업 스타일을 덧입는 형태는 카라와 단추가 달린 스타일보다 젊고 스포티하게 연출할 수 있어 젊은 남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빠른 땀 흡수 및 배출, 자외선 차단은 기본= 패션성 못지 않게 이번 시즌 더욱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기능성. 매 시즌마다 더욱 발달된 최첨단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화사함과 함께 이번 시즌 골프 웨어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고 기능성 소재의 사용으로 기능성이 더욱 강화된 것이다. 특히 남성들에게는 한 타 한 타의 경기력이 중요한 만큼, 기능적 측면이 더욱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시즌 기능적 측면의 키워드는 빠른 흡수와 건조, 그리고 자외선 차단이다.

오랜 시간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므로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수분을 빨리 건조시켜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특수 가공법을 사용해 냉감 효과를 주는 제품까지 출시됐다.

통기성과 방풍성을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여기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소재의 사용이 눈에 띄게 늘어 이제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기능으로 인식되고 있다.

구여경 휠라 골프(FILA GOLF)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밝고 선명한 색상의 골프 웨어가 유행할 것”이라면서 “이 때 화이트나 블랙 등 기본 컬러와 매치하거나 전체적으로 색상의 통일감을 줘야, 경쾌하면서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패션도 전략’이란 인식이 강한 요즘, 특히 관계지향성이 높은 필드 위에서의 패션 전략은 더욱 중요하다.

올 봄, 유행을 따르며 멋스럽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컬러매치와 전체적인 균형감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밝은 컬러는 두 가지 이상 매치할 경우 무엇보다 컬러간의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 비비드한 컬러가 두 가지 이상 섞이면 산만해 보일 수 있으므로 화이트나 블랙, 그레이 등 기본 컬러와 매치해야 전체적인 안정감을 준다. 무늬가 있는 상의를 입을 경우 하의는 상의와 연결되는 단색 제품으로 매치하는 것이 좋다.

젊고 활동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이번 시즌 유행인 옐로우, 오렌지 등 과감한 컬러의 제품을 골라보자.

오렌지와 청량한 블루, 또는 그린과 보라색을 과감하게 매치하면 매우 세련되면서도 진취적으로 보인다.

너무 밝은 컬러 매치가 부담스럽거나 점잖은 자리라면, 화이트나 그레이 등 기본 컬러에 그린이나 옐로우 등 한 가지 밝은 컬러가 포인트가 되도록 입는 것이 좋다.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줘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형태는 목이 조금 올라오는 라운드 집업 형태가 이번 시즌 유행 아이템. 남성의 경우 기능성을 갖춘 얇은 긴팔 티셔츠 위에 짧은 팔 바람막이나 베스트를 이너가 보이도록 겹쳐 입는 것이 가장 깔끔하고 역동적이며 젊게 보인다. 진취적인 인상을 주는데 도움이 된다.

신뢰감을 높이기 위하거나 좀 더 격식을 갖춰야 한다면, 칼라가 있는 티셔츠나 스웨터를 입는데 이 때 두 겹 이상 레이어링하거나 포인트 무늬가 있는 상의를 입어야 밋밋하지 않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짧은 길이의 큐롯이나 무릎 밑 길이의 팬츠가 발랄하면서도 슬림해 보이는데 도움을 준다.
<도움말: 구여경 휠라 골프 디자인 실장>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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