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자키 리에 12~13일 롯데호텔서울서

난치병으로 하반신 마비가 됐지만 불굴의 의지로 꿈을 이룬 일본인 피아니스트가 한국에서 감동의 희망 연주회를 갖는다.

야마자키 리에씨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오후 4시 30분부터 30분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로비에서연주회를 갖는다.

이 기간 서울을 방문해 롯데호텔서울에 투숙하는 리에씨는 자신과 같이 신체가 부자유스러운 이들에게 꿈을 연주해주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롯데호텔측에 공연허가를 요청했으며, 롯데호텔측이 흔쾌히 받아들여 로비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한 것이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출신으로 토호대학 음악학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리에씨는 15세까지 야마하 음악교육시스템으로 작곡 및 연주 지휘 교육을 받았고, 마이니치 학생 피아노 콩쿨 1위, 아시히카와시 신인음악상 등을 수상하며 솔로 리사이틀과 다수의 콘서트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장래가 촉망받던 피아니스트였다. 하지만 27세의 나이가 되던 2002년 20세때 발병했던 난치병인 전신성 에리테마토데스가 재발하면서 수막염 합병증으로 번져 척수에 손상을 입고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피아노 페달을 밟을 수 없게 된 리에씨는 프로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을 접어야 할 처지가 됐지만 그녀는 꿈을 접지 않았고, 지난해 6월 호흡으로 2개의 페달을 조작할 수 있는 피아노 페달 어시스트 장치가 개발된 덕분에 리에씨는 제2의 피아니스트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일본에서 신체 부자유자를 위해 활발한 자선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던 리에씨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연주를 하는데, 롯데호텔서울 로비에서 누구나 그녀의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리에씨는 “언제 또다시 서울에서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 연주가 국경을 넘어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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