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조정일뿐..1150선이후 재매수 나설것"
작년 12월 이후 지속된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움직임에 흠집이 생겼다. 지난달말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다 전날부터 이틀째 순매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
우리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돌변한 것일까?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의 답변은 '아니다'이다.
외국인 매도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재차 매수에 나설 공산이 높다는 분석이다.
11일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구제금융안 발표와 관련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고 해석했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에서 257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36분 현재 5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역시 1189.03포인트로 오전장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줄곧 한국 시장을 매수해오던 이들이 지수 1200선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을 뒤늦게 확인하게 됐다"며 "글로벌 각국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1200돌파가 쉽지않음을 깨달은 만큼 당분간 박스권을 이용한 기존 플레이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지수가 1150선대로 낮아지면 재차 매수하고, 지수가 1100선대까지 추가로 하락하면 이들의 본격적인 매수세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의 경우 선진지수 편입이라는 이벤트도 있기 때문에 우리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 관심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작년과 재작년 국내 증시 비중을 크게 조절한 만큼 낮아진 비중을 다시 채우는 작업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다만 지난달말이후 열흘간 지속됐던 외국인의 순매수와 같이 급하게 우리 증시 비중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틀간의 외국인 매매패턴을 감안할 때 오히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격은 숏텀(헤지펀드 등 단기투자성격) 보다는 롱텀(장기투자자) 입장을 지닌 투자자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장기투자 성격임에 따라 우리 시장이 글로벌 증시에 비해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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