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연고점 5일째 경신에도 지수는 3일째 음봉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에는 지난 주말새 뉴욕증시의 강세 및 코스피 지수의 급등세로 강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6포인트(-0.52%) 내린 376.8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70억원 규모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억원, 164억원 규모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눈에 띄는 점은 코스닥 시장은 5일 연속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지만 지수는 3거래일째 음봉을 그리고 있다는 것.
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가격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 머물자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다는 방증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오르는 심리가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숨고르기 후 재상승할 여력이 크다"며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향후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면 조정이 길어지겠지만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매기가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목별로 보자면 이날 가장 눈에 띈 것은 CCTV 관련주다.
연쇄살인범 강호순 검거에 CCTV가 일조했다는 소식에 CCTV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CCTV 등 영상보안 기기 부품을 생산하는 넥스트칩이 전일대비 760원(14.96%) 급등한 584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휴바이론도 전일대비 30원(6.45%) 오른 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경기방어적 성격을 보이는 게임주가 강세를 보인 것.
네오위즈게임즈가 깜짝 실적까지 더해지며 전일대비 3600원(14.94%) 오른 2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하자 네오위즈(14.87%) 역시 동반 상한가로 자리를 잡았으며, 엠게임(5.70%) 등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일부 키코 관련주도 강세였다. SC제일은행이 법원의 키코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수용함에 따라 제이브이엠이 전일대비 350원(3.23%) 오른 1만1200원에 마감했고, 모나미(3.84%), 디에스엘시디(3.01%) 등도 3%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오디텍(14.94%)은 LED 시장 확대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안착했고, 씨모텍(14.75%)과 청호전자통신(14.42%)은 각각 경영권 분쟁 해결 기대감 및 경영권 매각 소식에 나란히 상한가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태웅이 전일대비 3000원(-3.37%) 내린 8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4.40%), 메가스터디(-3.53%), 서울반도체(-2.65%) 등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42종목 포함 44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종목 포함 488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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