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 강세장을 시현했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8000선을 탈환한 덕분에 수급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4거래일 만에 8000선을 회복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종가는 지난해 10월6일 이후 처음으로 2100선을 뚫고 올라갔다.

◆日닛케이 8000 탈환= 일본 증시는 뉴욕 증시를 따라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13.43포인트(2.73%) 오르며 8038.94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18.99포인트(2.45%) 올라 792.78을 기록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판매가 32%나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4.51% 상승했다. GM(제너럴 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등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혼다와 닛산 자동차도 각각 6.31%, 7.46% 올랐다.

D램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어드반테스트(5.71%) NEC(6.20%) 등 반도체 관련주 상승세도 이어졌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전날에도 D램 가격은 3.7% 상승했다.

BDI지수가 11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가와사키 기선(3.97%)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BDI지수는 전날에도 4.5% 급등했다.

가부닷컴의 우스다 다쿠미 상무는 "전날까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수가 최근 기록한 최저치에 가까워진데 대한 부담감에다 미국발 호재와 환율 안정이 겹쳐 기술적인 반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中상하이종합 4개월만에 2100선=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일 연속 상승하며 21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4포인트(2.28%) 상승한 2107.75, 선전지수는 13.93포인트(2.18%) 오른 652.98로 장을 마쳤다.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랠리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 10대 산업지원책 가운데 장비제조업과 섬유 등 2개 분야에 대한 지원책이 4일 국무원회의 심사를 거쳐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섬유산업의 경우 수출 환급세율이 17%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장비제조업은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조선업 역시 세금 환급을 통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가 추진 중인 4조위안(약 8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가운데 2차 집행분 1300억위안(약 26조원)이 확정됐다. 중국 중앙정부는 경기부양용으로 내년까지 4조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며 올해안에 절반 가량을 사용할 방침이다.

주가지수선물, 차스닥, 대주제 등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궈진(國金)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신증권은 3.38%, 공상은행 3.22%, 초상은행 4.03% 각각 상승했다.

HSBC 진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옌지 투자매니저는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강력하게 투자자들을 돌아오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만 사흘째 내려= 홍콩 증시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해 항셍지수가 1만3000선을 회복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87.00포인트(2.25%) 오른 1만3063.89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는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반등세를 보여 281.61포인트(4.50%) 급등한 7241.72를 기록했다.

12% 가량 급등한 코스코태평양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아은행도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4일 연속 올라 가권지수가 전일 대비 17.16포인트(0.39%) 상승한 4389.97로 마감됐다.

베트남 증시는 사흘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VN지수는 286.11로 마감돼 2.58포인트(-0.89%)를 잃었다.

한국시간 오후 5시20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3%, 인도 센섹스 지수는 0.7%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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