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매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미국의 유통업체 월마트는 이날부터 올해내내 가격 인하 연장에 들어간다고 밝히자 기존 유통시장을 형성하던 중소형 슈퍼마켓들이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월마트 등 새로운 소매 공룡들이 가격 인하에 들어가면서 유통시장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중국내 64개 도시에 117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어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설 경우 기존 재래상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월마트는 올해말까지 20~50% 정도로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춘절(구정)기간동안 가격인하에 나섰던 프랑스의 까르푸ㆍ중국의 우마트도 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들 대형 유통매장의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질 경우 추가 가격 인하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매장은 대량 구매를 통해 구입가격을 낮출 수 있어 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선진형 관리시스템을 무장해 토종 중소업자들은 점점 영업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구멍가게가 가격을 낮추자니 수지타산이 안맞고 가격을 고수하면 고객을 잃게돼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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