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일고 있는 '바이 아메리칸' 조항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 소재 경제정책연구기관인 국제경제연구소(IIE)의 개리 후프바우어와 제프리 샷 연구원은 바이 아메리칸 조항으로 고작 1000여개의 일자리가 늘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 아메리칸 조항은 미국의 철강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간접사업(SOC)에 미국산 철강 구매를 의무화한 것이다.
 
이들은 "철강산업의 경우 자본집약적이기 때문에 바이 아메리칸 조항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고용 규모가 1억4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경제에서 1000여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조항을 유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ㆍ중국ㆍ인도 등이 저가 전략으로 세계 철강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미국 철강 산업은 수년 간 침체에 빠져 있었다. 그 결과 미국의 철강 수출은 지난해 11월까지 1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 등지의 무역 보복 조치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후프바우어와 샷 연구원은 이로써 미국의 철강 수출도 10%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에서 일자리 6만5000개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호프바우어 연구원은 "효과가 미미한 '바이 아메리칸' 조항을 왜 굳이 고수하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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