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가 저렴해 보이는 이유?<푸르덴셜투자證>

푸르덴셜투자증권은 30일 은행업에 대해 많은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투자선택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는 지난 수년간 과잉 레버리지를 제공한 이후에 급격한 경기 축소 영향에 노출돼 있는 한편 기업대출 부실에 얽매여 있는 등 여러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 성 애널리스트는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주가 저렴하게 보이는 이유에 대해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점, ▲부실화가 급격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 ▲은행의 수수료수익 확대 등 핵심이익의 안정성 확대 등에 따라 은행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의지가 강해졌고 은행도 부실을 털고 넘어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성 애널리스트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는 지양해야겠지만 단기적으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저평가라는 관점에서 은행주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며 " 다만 상반기 동안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으므로 리스크가 적은 종목에 대한 선별적이고 단기적인 대응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