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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시 기업사냥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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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격적인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서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손실로 잠시 주춤했던 중국이 다시 M&A에 나설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가 미국 IT업체인 스위치박스 랩스 인수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레노버의 입장에서 이번 인수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레노버는 브라질 1위 PC업체인 포지티보 인수에 나섰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고 2007년에는 유럽의 PC업체인 패커드벨 인수에 실패하는 등 M&A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레노버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43억2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37%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8% 급감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전체 직원의 11% 수준인 25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3년만에 첫 분기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인수는 레노버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의 왕젠저우(王建宙) 회장은 "M&A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M&A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왕 회장은 "비록 세계 경제가 침체에 진입했지만 차이나모바일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차이나모바일은 M&A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통신기업들의 가치가 요즘 많이 떨어진 듯 하다. 이에 따라 새로운 M&A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가 볼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여러 중국업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리(吉利)자동차,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창안(長安)자동차 등이 볼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저우추취(走出去ㆍ해외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나 해외 M&A에 나선 기업들이 줄줄이 실패한데다 금융위기까지 겹치자 최근 기업들의 해외투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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