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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실적 악재.. 다우 2.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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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3일간의 랠리를 접고 하락 마감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226.44포인트(2.7%) 하락한 8149.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50포인트(3.24%) 내린 1507.84,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8.95포인트(3.3%) 떨어진 845.14를 기록했다.

◆경제지표, 악화일로=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장기화하고 있는 경기 침체로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미국의 환부를 여실히 드러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3000명 늘어난 58만8000명으로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심각한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대규모 인원감축을 단행하면서 지난 17일 현재 실업 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 수는 477만6000명으로 집계를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2.6%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판매는 지속되는 주택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구매의욕 저하로 전월 대비 14.7% 감소한 33만1000건으로 사상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기업실적 악화도 악재 =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단연 포드자동차였다.

포드는 지난해 4분기에 59억달러(주당 2.46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1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손실 규모도 32억7000만달러(주당 1.37달러)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주당 1.24달러를 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14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 지난 2006년 기록한 126억달러의 사상 최대 손실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이외에 3M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5억3600만달러(주당 77센트)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세제 회사인 콜게이트 파몰리브와 미 최대 담배업체 알트리아는 순익이 증가했다.

알트리아는 말보로를 비롯한 담배 가격 인상 영향으로 4분기 주당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2센트 늘어난 37센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콜게이트 파몰리브는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한 4억9700만달러(주당 94센트)로 역시 월가의 예상치인 98센트를 상회했다.

◆경기부양책, 상원도 무사 통과? = 이날 8190억달러 규모의 오바마 경기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이 전부 반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원 통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또한 미 정부가 은행들의 부실 자산매입을 위해 설립을 제안한 '배드뱅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됐다.

뉴욕 소재 펀드인 오펜하이머의 유명 애널리스트 메리디스 휘트니는 미 정부가 은행의 부실 자산에 대해 공정시가를 매긴다면 은행들은 배드뱅크에 자산을 매각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결코 은행들의 대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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