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를 두고 김유정 민주당대변인과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경찰 특공대 투입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김 대변인은 20일 오전 MBC라디오에 차례로 출연해 “경찰에서 받은 ‘용산 4구역 관련 상황보고’ 문건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30분, 낮 12시55분, 오후 2시에 회의를 열어 경찰 특공대를 배치했다”면서 “철거민들이 (용산 한강로 남일당 건물에서) 새벽 5시30분에 농성을 시작하고, 불과 3시간30분이 지나 경찰특공대 투입이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석기 경찰총장 내정자가 19일 저녁에 투입을 건의했다고 한 말과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문건에는 위험물질 현황, 화재 발생 위험 등이 나와 있어 결국 “경찰 특공대 투입이 너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주장하는 고의적 방화설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곽 교수는 바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어떤 작전이 필요한 지는 현장에서 지휘관이 판단한다”면서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화염병, 새총 등은 통상의 집회나 시위의 수준을 넘는 것”이라며 “(진압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재 원인에 대해서 “화염병 중 하나가 건물 바깥이 아닌 바닥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희 민노당 의원도 같은 인터뷰에서 “(철거민들이) 전국철거민연합과 같이 논의할 수 있고 그걸 금지하는 조항도 없다”고 말해 전철연이 이번 사태의 배후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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