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경진 초록뱀 공동대표는 "지난 연말 드라마 '바람의 나라'에 대한 투자비 대비 수익이 손익분기점 수준을 기록했다"며 "올해 해외 판권 수입 등을 고려하면 최소 십억원 이상의 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초록뱀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렸 메릴린치 자금 회수설과 관련해 그는 "메릴린치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초록뱀 측은 계속되는 적자 속에 자본 잠식 우려 또한 최근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상당부분 잠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길 대표는 "회사가 보유 중인 충남 진천 토지가 현재 장부가액과 시세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자산재평가 시 상당부문 이익으로 계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아직 결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전 실적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초록뱀은 오는 15일 종영되는 드라마 '바람의 나라' 이후 김병욱 PD와 함께 블랙 코미디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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