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경영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는 8개 신생증권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흑자경영을 이뤄낸 업체가 있는가 하면 일부 신설사들은 잇따른 영업손실로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3일 지난해 12월 월간 영업이익 36억원을 올려 7월 말 영업을 개시한 지 5개월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짧은 시간에 18개의 지점망과 400여명의 직원들을 확보, 신설사 가운데 인프라 구축이 가장 활발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자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기반으로 고객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12월 1억원 정도의 흑자를 거뒀다. 특정 지배주주가 없어 영향력없이 장기적으로 전략수립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IG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영업개시 4개월만에 1억원정도의 흑자를 낸 데 이어 12월에도 2억6000만원 정도의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초반 브로커리지(위탁매매)중심의 영업모델이 주효했다"며"예탁자산 또한 지난 12월말 기준 3조원을 돌파해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적자기조를 탈피하기 위한 성장 모멘텀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업체도 있다. 이들 업체들에게는 성장보다 생존이 키워드다.
KTB투자증권 지난해 3분기 100억원정도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를 떠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로증권중개도 지난해 11월 12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12월 영업실적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SC증권과 애플투자증권중개도 사정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는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신생증권사들의 명암은 더욱 뚜렷하게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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