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하락으로 쇼핑을 위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백화점들이 잇따라 통역 서비스와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최근 일본어와 중국에 능통한 전문 통역사 8명을 지하 1층과 지상 1층 안내데스크에 상주시켜 외국인 관광객 안내를 맡기고 있다.
이 백화점에서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일본어, 중국어 통역사 1명씩만을 두고 있었다.
이와 함께 작년 말 백화점에 입사해 본점으로 배치된 신입사원 가운데 일본어나 중국어가 가능한 3명을 '점내 통역담당자'로 선정하고, 김치나 김, 젓갈 등 일본인들이 자주 가는 매장에는 일본어가 가능한 협력업체 직원들도 배치하고 있다.
백화점 각 층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일본어 및 중국어로 된 안내책자를 비치하는가 하면, 식당가 메뉴판에도 영어와 함께 일본어, 중국어 표기가 등장했다.
인근 신세계백화점도 외국인 고객 응대를 위해 영어는 물론 일어, 중국어가 가능한 인원을 확보하고 나섰다.
본점에만 영어 능통자 7명, 일어 4명, 중국어 2명 등 총 13명의 통역 전담 직원을 배치해 외국인들이 매장을 방문할 경우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하반기부터는 외국인 고객 안내 강화안을 업그레이드해 상황별 응대 기본 표현을 기존 20개에서 30개로 확대했고, 외국인 쇼핑객들의 세금 환급 등 쇼핑 편의를 위해 세금환급(tax refund) 창구를 기존 1개에서 4개로 늘렸다.
롯데백화점 서비스총괄 조성훈 매니저는 "최근 일본 및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관광의 필수 코스로 롯데백화점 본점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외국인 고객들이 쇼핑하는 동안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매장직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 강좌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