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6728건의 화재로 340명의 사상자(사망 54명, 부상 286명)가 발생해 전년대비 화재발생건수는 0.5%(33건) 증가하였으나 인명피해는 26.6%(123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재산피해는 숭례문 방화사건(100억)으로 47.1%가 증가한 263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8.4건의 화재가 발생해 0.9명의 사상자와 7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화재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실화 46.3%(3114건), 전기적 원인 27.5%(1854건), 방화 12.8%(861건)순으로 화재의 대부분이 부주의로 발생했다.
부주의의 세부내용은 담뱃불 20.9%(1410건), 음식물조리 11.5%(772건), 불장난 4.4%(296건) 순으로 담배꽁초가 덜 꺼진 상태로 휴지통에 버려 착화되거나, 술 취한 상태로 담배를 피우다 침구나 옷에 붙은 경우, 운전 중 담배꽁초를 버려 차량에 붙은 경우 등이 많았다.
전기적 원인은 노후 전기 배선 사용(절연열화)과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과부하, 과전류), 사용자 취급 부주의(접촉불량, 압착·손상) 등이 많았으며 전년대비 10.2%(172건) 증가한 것은 물론 인명피해도 15.5%(9명) 늘어났다.
화재발생 장소는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32.3%(2173건), 차량 12.9%(804건), 음식점 9.1%(612건)순으로 단독주택, 아파트 등 가정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화재는 전년대비 15.5%(108건) 증가했다.
월별로는 4월(651건), 2월(628건), 3월(617건) 순이었으며 7월(484건)에 가장 적게 발생했다.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 등 집중적으로 화재예방활동을 하는 동절기보다 4월 봄철 건조기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 특징이었다.
시간대별 화재발생은 15~17시(691건), 21~23시(660건), 13~15시(645건) 순이었으며 05~07시(318건), 07~09시(328건)에는 적게 발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숭례문 방화사건을 시작으로 은평구 대조동 성인나이트클럽 화재, 도봉구 창동 콘테이너 화재, 강남구 고시원 방화 등 어느 때 보다 가슴 아픈 사고가 많았다"며 "올해에는 쪽방촌 화재안전 대책, 고시원 비상구 확보 대책 등 찾아나서는 화재예방행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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