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회사와 노조가 대타협을 해야만 금융회사가 지원 여부를 협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경영정상화 방안이 이행되고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가 선 지원을 할 때까지는 지원에 나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자동차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쌍용차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쌍용자동차는 이사회의 결과를 9일 오전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
중국 인터넷 포털 시나닷컴은 상하이차가 쌍용차 생산직 2000명 감축을 조건으로 2억달러(약 2666억원) 지원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산은 관계자는 "상하이차는 나머지 기술이전료도 내야 한다"며 "다만 상하이차가 중국 외환당국의 규제로 중국 은행의 크레디트라인에 대한 보증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증자나 대출 등의 직접 지원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차의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단 한사람의 구조조정도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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