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등 내실 구축...영업 패러다임 혁신
우량기업 옥석가리기...中企 선별 지원 의지


"2009년은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는 변화와 혁신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사진)은 7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해 경영목표를 이같이 다짐했다.

'Change before you have to'라는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로닉(GE) 회장의 말처럼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기 전에 먼저 변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종휘 행장은 은행장으로서 우리은행을 위기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탄탄한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신년 계획을 짰다.

이 행장은 지난해 말일 예술의 전당에서 있은 '제야의 음악회'에 참석해 초청받은 600여명의 우리은행 고객들과 함께 2009년 새 해를 맞이하며 위기극복의 소망을 담기도 했다.

그는 올해 '영업 패러다임 혁신'을 통해 내실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익성과 건전성, 유동성에 기초한 전략적 성과 및 목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개편하고,영업혁신과제를 통해 본부와 영업조직, 경영진부터 일선 행원까지 함께 풀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정부와 금융권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해 그는 "올해 옥석을 제대로 가릴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겠다"고 말했다.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을 지원하지만 이중에서 옥석을 구분하는 능력을 길러 선별적으로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지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거래업체 분석을 통한 추가 자금 지원과 금리감면 등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실시하고 중소기업 대상 2000억원 규모의 예대상계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최근 금융당국은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업사정을 가장 잘아는 지점장들의 대출권한이 늘어날 필요가 있다는 언급했고 기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대출확대에는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 프로그램도 도입키로 한 바 있다.

이 행장은 "면책 프로그램 도입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감안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과 미래성장 유망업종에 대한 지원 확대 유도에 목적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부 지침 마련과 시행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면책제도에 따른 대출담당자의 도덕적 해이 등의 우려는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사전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실물경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그는 실물경제 지원 계획도 짜놨다.

포스코, STX 등 대기업과 상생펀드 조성을 통해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미래성장 유망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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