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및 M&A형 투자 급증...EU투자 54% 차지
-올해 목표 6.8% 늘어난 125억달러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17억달러를 기록, 2004년이후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FDI 목표액은 전년대비 6.8% 늘어난 125억달러로 설정했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기준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전년대비 11.3% 늘어난 117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FDI는 지난 2005년 -9.6%, 2006년 -2.8%, 2007년 -6.5% 등 3년째 감소세를 보여오다 지난해 2004년 FDI가 전년대비 97.7% 증가한 이후 4년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신고건수 역시 3744건으로 2000년(4145건)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초 정부 목표치 12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투자 업종별로는 금융, 보험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투자가 71.7% 급증한 83억9000만달러였고, 제조업에 대한 투자도 25.6% 늘어난 3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EU로부터의 투자가 54.1%인 63억3000만달러를 차지했고, 엔화강세 영향으로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도 43.7% 급증한 1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중국 등 중화권지역 투자가 56.2% 늘어난 16억4000만달러였으나 미국의 투자액은 3분기이후 급감하며 13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외국인투자 가운데 그린필드형(회사신설, 공장증설) 투자가 62.2%(72억7900만달러)로 비중이 높았지만 전년에 비해 9.4% 줄었다. 반면 M&A형(지분 10%이상 확보) 투자는 78.2%나 급증한 44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액투자와 장기차관도 전년대비 각각 27.1%, 89.8% 늘었지만 신규투자는 12.5% 줄었다.

도착기준 외국인직접투자는 지난해 9월말 현재 61억6000만달러로 17.0% 늘었다. 순유입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 5월이후 순유입추세가 유지되며 지난 1~11월에 14억6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경부 측은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발 투자 감소분을 EU와 일본으로부터 메웠고, 자통법 시행에 대비해 금융,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도 늘었기 때문"이라며 "정부, 지자체 등의 총력 유치활동과 외국인 투자 개선 3개년 계획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FDI 목표액을 전년보다 6.8% 늘어난 125억달러로 잡았지만 달성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세계투자진흥기관협회(WAIPA)는 올해 전세계 FDI 규모가 12~15%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OECD역시 올해 미국(-0.9%)과 일본(-0.1%) 유럽연합(-0.6%)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올해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급감으로 전년도 수준의 실적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원화약세, M&A시장 활성화, 자통법 발효 등은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목표달성을 위해 미국 EU 등 주력 투자권 외에도 중동, 화교자본 등의 투자를 유치하고, M&A 투자 활성화를 위한 해외벤처캐피탈 유치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기진출 외투기업의 증액투자 활성화, 신성장분야 등 유치대상 다변화와 함께 투자환경,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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