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개원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뉴욕 증시의 버팀목이 돼 5일 꺾였던 연초 랠리 흐름을 되살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바마는 3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비롯해 1조달러 안팎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새 대통령 취임을 보름 가량 앞두고 열리는 레임덕 회기인만큼 부양책 논의가 얼마나 진전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5일 뉴욕 증시는 4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12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면서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다우지수는 약 2개월 만에 되찾은 9000선을 1거래일 만에 되돌려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밝혔듯 자동차 산업은 미국 제조업의 중추다. 지난 2일 자동차 판매 부진은 공급자관리자협회(ISM)의 12월 제조업 지수가 1980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는 사실과 궤를 같이 한다.
제조업 경기 악화는 6일에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개장 후 오전 시현지시간)에 11월 공장주문을 발표한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전월 대비 2.3% 감소세가 예상된다. 미 공장주문이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는 셈. 다만 10월(-5.1%)에 비해 하락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안도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배리 제임스 사장은 "경기 전망은 좋지 않아 여전히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명 우리는 여전히 베어마켓(약세장)에 들어있다"고 말했다.
공장주문 외에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 지수를 발표한다. 11월 지수 37.3에서 0.3포인트 하락한 37이 예상된다. 오후 2시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2월 의사록이 공개된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0~0.25% 수준으로까지 낮출 수 밖에 없었던 배경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원들의 경기에 대한 판단 등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뉴욕 증시 선물지수는 약세를 보이다 현재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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