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리뉴얼에 상인들 "입지 좋은곳 옮기자"
동대문 상권이 새해들어 이사가 한창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입 상인들과 임대계약 만료에 맞춰 두타를 시작으로 동대문에 소재한 쇼핑몰들이 매장 리뉴얼에 나설 예정이다.
쇼핑몰들은 리뉴얼을 통해 편의시설 및 문화공간을 넓힌다는 방침이라 상점 수는 기존 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쇼핑몰에서 사업을 진행하던 상인들은 주변에 임대조건이 유리한 쇼핑몰 또는 연내에 새로 오픈하는 쇼핑몰로 자리를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두타가 오픈 10주년을 맞아 오는 4월부터 건물 외관과 무대시설을 포함한 쇼핑몰 전층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오픈에 앞서 새로운 상인들을 받기 위해 오는 2월 임대계약이 끝나는 매장에 대한 재분양을 진행중이다.
두타는 이번 리뉴얼 작업을 통해 고객들이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도로나 부대시설 공간을 넓히는 한편 문화 쇼핑공간도 늘릴 계획이다. 이로인해 800여개에 이르는 상점 수는 일정 수 줄어들 전망이다.
두타 관계자는 "리뉴얼 작업을 진행키로 했지만 매장수가 얼마나 줄어들지를 비롯해 머천다이즈(MD)나 컨셉을 정하는 작업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두타에 이어 케레스타나 굿모닝시티 등 다른 쇼핑몰들도 고객 편의를 위해 층별 MD 개편을 고민하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이 매장 리뉴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과거와 같이 건물내에 상가가 밀집해 있다고 해서 고객이 몰리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입지 조건과 더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는지의 여부가 고객이 찾아오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는 것이다. 당연히 상인들도 고객이 몰리는 시설이 좋은 쇼핑몰으로 이동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 안으로 패션TV와 흥인시장 및 덕흥시장을 통합한 맥스타일이 오픈할 예정이라, 상인들이 보다 유리한 임대조건으로 자리를 이동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쇼핑몰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불황을 지속하고 있지만 동대문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 상인들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면서 "매출 활성화를 위해 쇼핑몰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서 상인들도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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