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증시의 침체로 기업공개(IPO)도 예년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가운데 올해 중국 증시의 IPO 규모는 1520억위안(약 30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IPO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일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PwC는 IPO규모도 극심한 침체를 겪은 2008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152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총 88개 기업이 IPO를 단행해 그중 8개는 상하이증시에 80개는 선전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PwC측은 "비록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주요 경제권 중 중국은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정부의 막대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이번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서 비교적 빨리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기 때문에 이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지난해 중국 증시의 IPO 규모는 1035억위안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78%나 급감했다. IPO를 단행한 기업은 77개로 역시 2007년에 비해 39% 줄었다. 상하이증시 상장 건수가 6건(2007년 25건), 선전이 71건(2007년 101건)이었으며 홍콩증시 상장 건수도 2007년의 12건에 비해 지난해에는 3건을 기록해 4분의 1로 줄었다.

지난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전체 증시 자금조달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2007년의 62%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PwC의 베이징(北京)지역 담당자인 펑허핑(封和平)은 "지난해 후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이 요동치면서 시장의 열기가 완전히 식어버린데다 과거 5년 동안 두자리수를 유지해 온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3분기에 9%로 떨어지면서 중국 IPO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침체를 거듭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연초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중국은 글로벌 경제침체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PwC 중국지역 담당자인 린이중(林怡仲)은 "중국은 이미 연이은 금리인하 조치와 4조위안(약 8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경기하강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부양책은 내수 확대를 촉진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따라서 중국 시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인프라 건설, 금융, 공업, 소비 및 유통업종이 경기부양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돼 이들 업종의 IPO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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