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격 당시 화학무기인 '백린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백린탄은 파편이 사람의 피부에 닿을 경우 3도 이상의 화상을 일으키는 무기로 2004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과 영국군이 사용한 바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온라인판은 이스라엘 육군이 가자지구 외곽에 진군할 때 하얀 연기를 내뿜는 백린탄을 사용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모습을 가리기 위해 발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2300명 이상이 부상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백린탄 사용을 놓고 비난이 거세질 조짐이다.
특정 무기의 사용을 금한 1980년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백린탄은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국제법에 따르면 연막용으로 백린탄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 문제 없다.
군사전문가인 헨리 헤이먼 전 영국군 소령은 "백린탄을 민간인에게 발포한 병사는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서야 한다"며 "이는 테러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백린탄 사용에 대해 부인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샤이 다윗 대위는 "이스라엘군이 국제법에서 허용하는 무기만 사용한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된 가자지구에서 2단계 군사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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